한영근「아마골프」무적…올 7관 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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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영근(25)이 국내아마골프 계에서 부동의 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한영근은 지난 주말 끝난 동해오픈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올 시즌 들어 동아·쾌남·포카리·팬텀·매경, 그리고 전국체전 등 전국규모 대회를 모조리 휩쓸어 전례 없는 7관 왕이 되었다.
한은 앞으로 한국 오픈선수권대회(10월)만 제패하면 국내에서 유례없는 전관 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한은 프로골프의 대부 격인 한장상의 조카. 광운 전공을 졸업한 한은 대학입시에 실패하자 골프채를 잡았다. 지난 84년 남 서울CC측의 배려로 연습에 전념하면서부터 기량이 향상돼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는 11월 스웨덴 세계아마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후 내년에 프로전향을 고려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KGA)는 앞으로 전국의 골프장에 캐디 중 10%정도를 남자로 대체할 것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는 골프장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여자캐디의 수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또 뉴 코리아CC는 현재 여자캐디숫자를 동결, 그만두는 캐디에 대해서는 카트를 사용토록 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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