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300원 상당 도토리 받아 선거법 위반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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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 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300원 상당의 '도토리'를 선물 받아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12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사과문을 올렸다.

미니홈피에 올라온 사과문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네티즌들이 보내준 선물을 모두 거절했지만 실수로 지난 11일 도착한 도토리 선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강 전 장관측은 "선거법상 공직선거 출마자는 미니홈피에서 활용되는 '도토리'는 물론,이를 사용해 구입할 수 있는 그 어떤 선물 아이템도 받을 수 없게 돼 있다"며 "지난 11일 도착한 선물쪽지에 대해 계속 답글을 달던 중 실수로 '거절'을 클릭하는 대신 '수락'을 눌렀다"고 이유를 밝혔다.

강 전 장관측은 이어 "실수로 받은 아이템은 77년생 네티즌 김모씨로 부터 받은 '자장면' 한그릇으로 선관위 관계자들의 선처를 바란다"며 "네티즌들이 쪽지를 통해 많은 선물을 보내왔지만 받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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