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국회답변"충분한준비"로 선방|재벌총수들의 여름휴가는 대부분 「일」의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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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재벌총수들의 여름휴가는 대부분「일」과 연계되어있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회사일을훌훌 털어버리고 한때나마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조차 힘든 것이다.
이건희삼성회장은 지난22일부터 서귀포에서 열린 전경련주최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특강연사로 참석하면서 가족들을 동반해 그곳에서 여름휴가도 병행, 별도의 계획은없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이달28∼31일 3박4일 휴가계획을 잡아놓고 있는데 첫날 경포대와 설악산에서 열리는 그룹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석한뒤 주문진에서 열리는 해변시인학교에 참석할예정.
구자경 럭키금성 그룹회장은전경련회장직을 맡고 있어 틈내기가 다른 재벌총수에 비해 더욱 힘든편. 8월초에도전경련주최의 행사가 있어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을 짜지못하고있는데 8월중순께나 가족들과 함께 온천장에서 2∼3일 머리를 식힐 예정이라고.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특히「일」밖에 모르는 것으로널리 알려져있는데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휴가계획이 없다. 작년에는 7∼8월에 리비아·미국출장을 갔었는데 올해도 지난16일부터 리비아 건설현장에 출장중.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말을 이용, 그룹에서 운영하는 용평리조트에서 가족들과함께「간이」휴가를 보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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