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세수 호황’ … 1분기 9조원 더 걷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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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세수 호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세 수입은 7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9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5월호' #1분기 국세 78조8000억원 걷혀 #기업 실적 개선에 법인세수 증가

정부가 한 해 동안 걷으려고 계획한 세수 목표액 대비 실제 걷힌 세금의 비율인 세수 진도율은 3월 현재 29.4%다. 1년 전보다 1.6%포인트 높다. 세수 증가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이끌었다.

법인세는 올 1~3월에 20조8000억원이 걷혔다. 전년 동기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기업이 많은 이익을 낸 덕이다. 12월 결산 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101조9700억원이다. 2016년(63조9300억원)보다 59.5% 늘었다.

올 1분기 소득세수는 2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조1000억원 증가했다. 근로자 수가 늘어난 데다 4월부터 시작된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1~3월 부동산 거래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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