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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모델 몰카’ 때 20여명 참석…경찰, 금주 소환해 용의자 특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대 누드모델 몰카사건 당시 누드 크로키 수업에 2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주 내 이들을 전원 소환해 용의자를 특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1]

홍대 누드모델 몰카사건 당시 누드 크로키 수업에 2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주 내 이들을 전원 소환해 용의자를 특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스1]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당시 회화과 인체 누드 크로키 수업에 20명 안팎의 인원이 참석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9일 복수의 대학 관계자는 “몰카 사건이 발생한 당일 회화과 인체 누드 크로키 전공 수업에 2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이들 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인물의 위치와 몰카 촬영 각도 등을 재구성해 용의자를 추려낼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20여 명의 참고인 중 절반가량을 불러 조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었던 교수, 학생들과 일정을 조율하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조사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이외에도 사건 당일 주변 CCTV와 피해자 진술, 수업 참여자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병행하며 용의 선상을 좁히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2차 가해에 동조한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의 일부 이용자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선다.

피해 남성 모델이 소속된 A 에이전시 관계자는 “가해자 (최초 유포자)가 검거되면 2차 가해를 한 워마드 이용자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은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2차 가해자에 대한) 자료수입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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