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의 수치로 등급 나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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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고등학교들은 학생 선발시 내신성적.추천서.에세이.과외활동 보고서.인터뷰.SSAT(The 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토플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한다. 이 중 SSAT는 1950년대에 학교 내신성적만으로는 학생 선발이 어렵게 되자 신설한 학업능력 평가시험이다.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1. 시험구성 및 섹션별 전략

신청학생의 학년에 따라 Lower Level(초5~중1)과 Upper Level(중2
~고2)로 나눠진다. 모두 형식은 같으나 난이도에서 차이가 난다. 테스트는 객관식으로 출제되는 Verbal(구술).Math(수학).Reading(독해) 문제풀이 섹션과 Writing(에세이) 섹션이 포함된다.

1) Writing

Topic 예시: When words leave off, music begins.

실제 시험에 출제되었던 논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주어진 토픽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혀야 하는 시험이다. writing에서는 주제 이해가 성공의 관건이다. 문학적인 문맥을 가진 에세이 주제들이 다수 출제되므로 미리 예상 주제를 공부하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학교에 성적이 보내질 때 에세이 복사본도 함께 발송된다. 인터뷰 담당자가 원서의 Writing 실력과 대조, 학생이 자필로 쓴 원서가 맞는지 질문하기도 한다. 몇몇 학교들은 인터뷰 직후 그 자리에서 에세이를 쓰게 해 다시 한번 대조하기도 한다.

2) Math

수학이라기보다 논리문제다. 간단한 계산문제와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스타일의 논리문제들이 모두 출제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험의 경우 50문제를 다 맞히면 99%, 하나 틀리면 94%, 네 개 틀리면 83% 하는 식으로 변별력이 크게 약화됐다.

3) Verbal

Synonyms(동의어) 30문제와 Analogies(유사관계) 30문제로 구성된다. 가장 짧은 기간내 성적을 올릴 수 있어 순수 국내파 학생들도 점수가 매우 높은 편이다. 얼마나 많이 풀 수 있느냐보다 무엇을 풀고 무엇을 풀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 자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4) Reading Comprehension

2004~2005 시즌부터는 25분에서 40분으로 시간이 늘어나면서 난이도가 상향 조정되었다. 시.소설.논설문 등 다양한 종류의 지문에서 수준 높은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평소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시험유형에 맞춘 학습이 필요하다.

2. 성적계산

맞은 답은 1점, 틀린 답은 1/4점 감점, 풀지 않은 것은 0점을 주는 방식으로 틀린 문제에 벌점을 가한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성적은 등급이다. 실제 학교에서 제일 중요시하는 부분으로 지난 3년간 같은 학년, 같은 성별의 학생들 중 자신의 위치를 표시해준다. 등급은 1~99%의 수치로 나타나며 99%라는 것은 100명 중 본인의 점수보다 낮은 수험생들이 99명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주 SSAT 下 계속)

한세희 (카플란어학원 SSAT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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