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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 오타니 시즌 3승, 발목 부상 여파 없어

중앙일보

입력

7일 시애틀전에서 역투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7일 시애틀전에서 역투하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12일 만의 등판에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6탈삼진·2볼넷·2실점했다. 에인절스가 8-2로 이겨 오타니는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승1패, 평균자책점 4.10.

7~8일 정도 등판 간격을 유지한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주루 도중 발목을 다쳤다. 그 여파로 지난달 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5와3분의1이닝 4실점) 이후에는 타격에 집중했다. 오래간만의 등판이었지만 오타니는 여전했다. 지난 휴스턴전 최고 구속(162.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60㎞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시애틀 타선을 6회까지 0점으로 막았다. 에인절스는 2회 잭 코자트, 크리스 영의 솔로포로 2점을 뽑은 데 이어 6회엔 간판 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3점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7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타자 미치 해니거에게 안타를 내준 뒤 라이언 힐리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마이크 주니노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결국 에인절스는 오타리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후속투수 호세 알바레스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아 오타니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포수 르네 리베라는 "오타니의 직구도 좋았고, 슬라이더도 잘 통했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21승13패)를 지켰다.

5일 시애틀전을 앞두고 이치로(왼쪽)에게 찾아가 모자를 벗고 인사한 오타니. [AP=연합뉴스]

5일 시애틀전을 앞두고 이치로(왼쪽)에게 찾아가 모자를 벗고 인사한 오타니. [AP=연합뉴스]

한편 스즈키 이치로(45·시애틀)가 25인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일본 대표 스타 투타 대결은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3089안타를 떄린 이치로는 최근 타율 0.205(44타수 9안타)로 부진하면서 지난 4일 단장 특별보좌로 임명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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