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털어낸 정현, BMW오픈 4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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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오픈에서 4강에 오른 정현. [AP=연합뉴스]

BMW오픈에서 4강에 오른 정현. [AP=연합뉴스]

정현(22·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345유로)에서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남자 세계 랭킹 22위 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2위 마르틴 클리잔(29·슬로바키아)을 세트 스코어 2-0(6-3 6-4)으로 이겼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6-3으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와 1시간 2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정현이 투어 이상급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지난해 이 대회가 처음이었다. 이후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고,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면서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썼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면서 1년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세계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가 세계 62위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독일)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정현은 5일 즈베레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정현은 즈베레프와 성인 무대에서 2번 상대해 2전 전승을 거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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