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때 활용될 비디오판독, 신태용호 미리 경험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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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처음 도입된다. 지난해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VAR을 활용하는 모습. [일간스포츠]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처음 도입된다. 지난해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VAR을 활용하는 모습. [일간스포츠]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국내에서 갖는 마지막 평가전 때 비디오판독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을 경험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VAR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음달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주도로 VAR과 함께 코칭스태프의 헤드셋 착용이 처음 도입되는 대회다. VAR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도 활용됐고, 지난 3월 국제축구평의회가 연례회의를 통해서 VAR을 FIFA 규정에 포함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VAR의 경우 K리그 소속 선수들은 상당히 적응했으나 J리그나 유럽 리그 선수들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VAR이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며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당일 경기 주·부심은 호주 출신 심판이 맡고, VAR 심판은 영어를 할 수 있는 국내 심판 2명이 맡기로 했다. 또 헤드셋 착용은 이달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부터 사용하기로 했다. FIFA는 월드컵에서 실시할 신기술의 세부 기준과 내용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는데, 2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FIFA 워크숍 때 해당 기술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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