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등 미해외공군기지 17곳|유해 방사능 라돈가스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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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UPI=연합】미공군은 15일 해외미공군기지 45개소중 한국을 포함한 17개소에서 인체에 유해한 수준의 방사능 라돈가스가 검출되었으며 이들중 2개소는 시급한 시정조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천연가스로 토양속의 붕괴된 우라늄으로부터 건물로 스며드는 방사능물질이며 이를 인체에 흡입하면 폐암유발의 위험성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환경보호국은 4피코큐리 (1조분의 1큐리)이상의 방사능을 허용치 초과수준으로 보고있다.
미공군의 한국 오산·수원 공군기지를 비롯한 서독·영국등 15개기지의 건물에서 4∼20피코큐리를 나타냈으며 이수준은 미환경 보호국이 수년내에 시정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검출량이다.
이들보다 더 심각한 지역은 이탈리아의 아비아노기지, 일본의 가데나기지등 2곳으로 20피코큐리이상이 검출되었으며 이 수준에서는 수개월내에 시정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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