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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송이 전 세계 꽃들의 향연 속으로 초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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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내 튤립정원. [사진 고양시]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내 튤립정원. [사진 고양시]

2억 송이 꽃의 향연을 즐겨보세요.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달 27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개최된다. 이색 식물부터 세계 각국의 꽃, 화훼 예술 작품, 다양한 야외 테마 정원까지 꽃 세상이 펼쳐진다. 올해는 야외 정원을 예년보다 20% 확대 조성했다.

고양꽃박람회 13일까지 열려 #일본 분재, 태국 난 … 23개국 참가

이색식물 전시관에서는 한 나무에서 세 가지 색 꽃이 피는 부겐빌레아, 빨강·파랑이 조화를 이뤄 태극문양을 연상시키는 장미 등 신비한 색감을 자랑하는 꽃을 만날 수 있다. 작은 새와 박쥐를 닮은 꽃도 있다.

역대 최대인 23개국이 참가하는 국가관은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전시 중이다. 무지개 장미, 블랙 장미 등이 전시된 에콰도르를 비롯해 영국 클레마티스, 미국 하와이의 열대식물, 일본 극소분재, 태국 서양란 등 세계적인 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밭을 직접 거니는 듯한 효과를 연출하는 ‘플라워 포레스트’, ‘한반도의 봄’을 주제로 꽃과 평화의 이미지를 표현한 ‘플라워 샤워’ 등 꽃과 연계한 미디어 아트 전시도 이채롭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국화훼생산자협의회, 경기도농업기술원 등 화훼 관련 기관에서는 국내 기술로 육성한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화훼류와 실내정화 기능이 탁월한 식물을 전시한다. 야광장미, 매직장미, 압화, 프리저브드플라워, 식물 세밀화 등이 그것이다.

호수공원을 알록달록 꽃으로 물들인 야외정원은 구역별로 차별화된 테마로 꾸며졌다. 대형 나비 조형물로 시작되는 ‘생명과 평화의 정원’에서는 생명의 나무와 꽃, 바오밥 나무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만날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어둠이 내리면 호수 변 50그루의 LED 빛나무를 시작으로 낮 동안 꽃 사이에 숨어 있던 조명이 불을 밝히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신나는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미술 넌버벌 퍼포먼스 ‘페인터즈 히어로’가 매일 펼쳐지고, 클래식부터 퓨전국악, 남미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뤄진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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