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조기천 작품집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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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한은 최근 월북문인 김사량과 조기천의 작품집을 출간했다
조선신보 최신호에 따르면 김사량의 작품집에는 해방전의『토성랑』,『빛속으로』와 해방후의『칠현금』,『대오는 태양을 향하여』,『남에서 온 편지』,『바다가 보인다』등 9편의 소설과 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해설한 『작가 김사량과 그의 문학』이란 평론이 수록돼 있다.
조기천의 작품집은『백두산』이란 이름으로 간행했으며, 여기에는 북한에서 최고의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는 『백두산』을 비롯 『불타는 거리에서』,『조선의 어머니』,『죽음을 원쑤에게』,『생의 노래』,『조선은 싸운다』등의 시작이 실려있다.
김사량과 조기천은 모두 6·25전쟁 때 종군 중 사망했다.
한편 30년대의 여류작가 강경애의 작품집도 간행됐는데 그녀의 대표작인『인간문제』와 『소금』이 실려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평양의 문학평론가들은 강경애와 그녀의 작품세계에 대해『가난한 사람들의 운명에 대한남다른 동정과 모순에 찬 현실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안고 창작에 전심한 재능 있는 프롤렐타리아 여류작가』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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