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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졸다가 딱 걸렸던 북한 이명수 총참모장, 건재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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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시작됐다. 이날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은 9명의 수행원을 대동하고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이명수 총참모장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식 인민무력상.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이명수 총참모장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영식 인민무력상. 김상선 기자

이명수 북한군 총참모장(붉은색 원)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조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파란색 원)이 눈총을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조선중앙TV=연합뉴스]

이명수 북한군 총참모장(붉은색 원)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조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파란색 원)이 눈총을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조선중앙TV=연합뉴스]

이날 수행원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사람은 이명수 총참모장이다. 이 총참모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ㆍ최휘ㆍ이수용 당 부위원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이용호 외무상,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과 함께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의장대를 사열한 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측 수행원을 소개받을 때 이 총참모장은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박영식 인민무력상도 거수경례했다.

북한 박영식 인민무력상(왼쪽 셋째)이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 경례하고 있다. 왼쪽 둘째는 이명수 총참모장. [화면 캡쳐]

북한 박영식 인민무력상(왼쪽 셋째)이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수 경례하고 있다. 왼쪽 둘째는 이명수 총참모장. [화면 캡쳐]

이 총참모장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돼 신상에 변화가 있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가 주재한 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최고의 불경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2015년 4월 김 위원장이 연설할 때 당시 현영철 총참모장이 졸다가 처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번 김 위원장의 방남 길에 핵심 수행원으로 동행함으로써 건재함이 확인됐고, 이러한 걱정(?)은 사라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공식환영식이 끝나고 문 대통령이 북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공식환영식이 끝나고 문 대통령이 북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우리의 합참의장 격인 이 총참모장은 2016년부터 야전군을 지휘하고 있다. 전·후방과 육·해·공군 전력이 모두 그의 지휘 아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총참모장이 수행원에 포함된 것을 두고 이번 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안의 감시초소(GP) 철수 등 휴전선 일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우리 측에서는 그의 카운터파트인 정경두 합참의장을 이번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에 포함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수행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수행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날 우리 측에서는 정 합참의장 이외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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