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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네이버에 ‘결별통보’하고 구글 품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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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김앤장(일러스트)와 네이버 [연합뉴스]

법무법인 김앤장(일러스트)와 네이버 [연합뉴스]

법무법인 김앤장이 국내 포털 업체인 네이버에 결별을 선언했다.

그동안 김앤장은 네이버의 법률자문을 맡아왔다.

23일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김앤장은 최근 네이버 측에 "이제 같이 일을 못 하게 됐다. 네이버의 공정거래법 관련 업무를 더는 맡아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김앤장이 네이버와의 '거래'를 끊게 된 명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네이버와 경쟁 관계에 있는 글로벌 IT기업 구글이 개입돼 있다고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김앤장에 공정거래법 관련 법무 대응을 맡기면서 독점 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글은 국내 게임 플랫폼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상태다.

이에 대해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김앤장에 특정 회사의 배제를 요청한 적이 없으며, 사실무근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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