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체 에너지 개발본격화|반도체·교통수단등 응용할 저장장치 중점|교량·항만·댐에도 내진설계 의무화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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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내외 한국과학자 여름철 심포지엄
88국내외 한국과학기술자학술회의 하계심포지엄이 5∼7일 서울대에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리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초전도과학 ▲농업·방재과학 ▲생산자동화등 7개 분야에서 84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남상부교수(미 라이트대)는 『최근에 고온에서도 초전도현상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물질이 발견돼 이를 이론적으로 설명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며 『그러나 과학적 규명없이도 고온 초전도현상을 반도체나 교통수단등에 응용할수도 있어 실용전망이 밝다』고 지적했다.
서울대공대 한송엽교수(전기공학)는 『현재 초전도 에너지 저장장치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실험과 초전도발전기·스위치등이 연구되고있다』고 밝혔다.
초전도현상은 원래 섭씨 영하2백73도 근처에서 전기저항이 없어지는것. 그러나 86년 이후 최고 영상에서도 초전도가 나타나는 물질이 속속 발견돼 그 규명과 실용화를 놓고 전세계 과학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진재해와 대책」을 발표한 이동근교수 (과학기술원 토목과)는 지난 15∼18세기에 많이 발생했던 지진이 정지기를 거친후 최근들어 다시 활발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1일부터는 처음으로 21층이상의 고층건물은 내진설계가 의무화되었다는 것. 그러나 건축법시행령에 교량·항만·댐등에는 내진설계기준이 적용되지않아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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