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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김정은 연설 중 졸고있는 한명…뒤에서 노려본 '北저승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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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군부 서열 2위인 이명수 총참모장이 지난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22일 공개됐다.

이명수 북한군 총참모장(붉은색 원)이 지난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조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파란색 원)이 눈총을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이명수 북한군 총참모장(붉은색 원)이 지난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조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파란색 원)이 눈총을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특히 북한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이 이를 보고 이명수에게 눈총을 보내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이명수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노동당 전원회의 영상에서는 회의장 맨 앞줄에 앉은 85세 고령의 이명수가 고개를 푹 숙이고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연설 중이었는데, 다른 간부들이 김 위원장 '말씀'을 열심히 받아적는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이명수의 손가락에 끼워진 볼펜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게재한 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사진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푸른 원) 등 참석자들이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게재한 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사진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푸른 원) 등 참석자들이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경제·핵 무력 건설 병진 노선의 '승리'를 선포하고 노동당의 새 전략 노선을 제시하는 중요한 순간에 졸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서 이명수가 자리를 보전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지도자가 주재한 회의에서, 특히 최고지도자가 얘기할 때 조는 걸 최고의 '불경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등 핵심 보직을 다 꿰차며 한때 북한군 서열 1위로 거론됐던 현영철도 2015년 4월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할 때 졸다가 처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영철(왼쪽)이 지난 2015년 4월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군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할 때 조는 모습. [노동신문=연합뉴스]

현영철(왼쪽)이 지난 2015년 4월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군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연설할 때 조는 모습. [노동신문=연합뉴스]

 한편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전원회의 영상에서는 이명수의 뒷줄에 앉은 조연준과 노광철제2경제위원장 등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명수를 응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0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연합뉴스]

조연준은 김정은 체제 출범 직후부터 당 검열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10월까지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지냈다. 당 중앙위원회내 당조직인 본부당 책임비서도 겸직했던 조연준은 모든 중앙당 간부들을 감독·통제하는 위치에 있어 김 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의 숙청에 관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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