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기식 원장 추가의혹, 이미 검증…사퇴설도 사실무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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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전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 당시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다녀 온 것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은 전 정무위 소속 국회의원 당시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출장을 다녀 온 것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

‘외유성 출장’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 종료 직전 다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추가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이미 민정수석실의 검증을 거친 사안”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0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 문자를 보내 “김기식 금감원장이 의원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5월 출장 건도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했다”며 이는 “선관위에서 사전 승인을 받고 간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어제 밝힌 것처럼 ‘김기식 원장의 출장은 공적인 목적으로 적법하며 해임에 이를 사유는 아니다’는 청와대 입장은 변호가 없다”며 김 원장의 자진 사퇴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기식 원장이 지난 2016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독일과 네덜란드, 스웨덴 출장을 다녀왔다”며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사흘 남은 시점에 반납해야 하는 정치후원금으로 ‘땡처리 외유’를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의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더라도 정치활동 목적의 출장이라며 정치후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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