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작가작품 대폭해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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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민정당은 29일오후 정한모문공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그동안 학계및 문단에서 요구해온 월북작가 작품의 해금요청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의 한관계자는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월북작가 1백48명중 지난4월 그작품출판등 금지조치가 해제된 정지용·김기림등 두명을 제외한 나머지 1백46명이 검토대상』이라면서 『이들중 북한공산정권에 협력하지않은 사람의 월북 또는 8·15이전에 발표된 순수문학작품에 대해서 해금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금시기에관해 『검토가 끝나는대로 빠른 시일안에 이뤄질 것이며 해금대상자의 폭도 넓을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의 공식적 유보조치에도 불구, 월북작가들의 작품은 실질적으로 발행·유포되고 있는데 이태준전집등 42종은 이미 발행됐고 임화전집등 20종은 출간이 계획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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