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믿을 안전보장 방식 검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국은 현재 북한이 6자회담에서 요구한 안전보장을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해 논의하고 협상하는 단계라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5일 밝혔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북한이 내놓은 유일한 요구사항은 미국이 북한 공격이나 침공을 계획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신뢰할 수 있는 형태의 안전보장 장치를 희망하며 그 점은 앞으로 수주 동안 우리가 추구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이 문제를 한국.중국.러시아.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하게 의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에서 얻으려는 원조나 경제적 지원이 어떤 것이 될지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파월 장관은 이날 조지 워싱턴대 엘리엇 국제관계대학원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은 어떤 선택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은 북한이 행동을 개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워싱턴=김종혁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