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톱10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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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m67㎝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가장 키가 작은 다나카 히데미치(32.일본)가 벨 캐나다 오픈(총상금 4백20만달러)에서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다나카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골프장(파70.6천946m)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보기 5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백3타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다나카는 2번홀부터 네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8번홀에서는 12m 거리에서, 16번홀(이상 파3)에서는 그린 밖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신기의 퍼팅 감각을 자랑했다.

체중도 58㎏에 불과한 다나카는 일본 투어에서 8승을 거둔 뒤 지난해 PGA 투어에 입문했으며, 올해 단 한번 톱10에 올랐던 무명 선수다.

1m72㎝로 역시 작은 키인 최경주(33.슈페리어)도 이날 3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 2백8타로 공동 38위에서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올시즌 세번째 톱10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다나카에게 5타 뒤져 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찰스 하웰 3세(미국)는 이븐파에 그쳐 톰 퍼니스 주니어, 브래드 팩슨, 프레드 펑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오클라호마주 털사골프장(파70.6천2백3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존 Q 해먼스호텔 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 2라운드에서는 박세리(26.CJ)가 2오버파 72타를 치는 데 그쳐 합계 3오버파 1백43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러 있다.

양영아(25)는 선두 카리 웹(호주)에게 6타 뒤진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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