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또 연승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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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1, 2위 현대.삼성을 향한 추격을 계속했다. 3위 기아는 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 2위 삼성과 67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아는 삼성보다 세경기를 더 치러 2무1패가 많아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2위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15경기에서 14승1패라는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기아는 선발 김진우가 한화 타선을 5이닝 동안 4실점으로 막아내는 사이 광주일고 동기생인 김종국.박재홍의 활약으로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김종국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져 4-0으로 달아났고, 3회말에는 박재홍의 홈런과 김지훈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7-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김진우는 9승(4패)째를 올리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기아는 이번주에도 7위 두산과 네경기, 8위 롯데와 두경기를 치를 예정이어서 순조로운 승수쌓기가 예상된다.

두산은 사직 롯데전에서 3-1로 승리, 6위 한화에 3승차로 다가섰다. 두산 문희성은 4회초 결승 3점홈런을 때렸고, 선발 이경필이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한편 현대-삼성(수원), LG-SK(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돼 8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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