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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끼어든 승용차에 그만…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 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승객 2명이 숨지고 기사 등 37명이 다친 울산 시내버스 교통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에는 6일 전날 오전 울산시 북구 아산로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사고와 관련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아산로에서 사고 차량 뒤를 달리던 운전자가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2차로를 달리던 흰색 승용차가 갑작스레 버스가 달리는 3차로로 진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용차를 피하고자 급하게 방향을 튼 버스는 균형을 잃고 도로변에 설치된 현대자동차 공장담과 부딪혔다.

6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K5 승용차 운전자 A(23)씨는 운전 경력 8개월이 채 안 되는 20대 초반의 초보운전자였다. A씨는 전날 울산 동부경찰서에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진로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과속은 하지 않았으며 방향지시등을 켰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관계자는 “운전자가 진로변경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운전행위는 진로변경과는 상관이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운전방식이어서 사고 순간 졸았는지, 어떤 행위를 했는지 계속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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