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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날으는 원더우먼",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날으는 날으는 원더우먼. 하늘에서 내려왔나. 원더우먼. 땅에서 솟아났나. 원더우먼.”

 원조 원더우먼역의 린다 카터.

원조 원더우먼역의 린다 카터.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까지 길거리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흥얼거리던 노래다. 미국 드라마 ‘원더우먼’의 주제가이다. 당시 ‘6백만 불의 사나이’와 쌍벽을 이루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조 원더우먼역의 린다 카터.

원조 원더우먼역의 린다 카터.

아이들은 원더우먼이 나오는 날이면 모두 TV 앞으로 몰려들어 드라마에 푹 빠져 버렸다. 쓰고 있던 커다란 안경을 벗고 제자리에서 몇 바퀴를 돌면 환상의 ‘수영복’ 차림의 원더우먼 복장으로 변했다. 우월한 키와 화려한 미모가 돋보였다. 당시 어른들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이유다.
초인적 힘을 가진 원더우먼은 악당이 쏘는 총알을 황금 팔찌로 막아냈고, 도망가는 악당은 허리춤에 있던 황금 밧줄을 돌려 던져 잡아냈다. 밧줄은 진실만을 말하게 하는 부가기능도 있었다. 원더우먼은 투명 비행기를 타고 다녔다.

원더우먼 밧줄

원더우먼 밧줄

원더우먼의 투명 비행기

원더우먼의 투명 비행기

올해 68세의 '원조 원더우먼'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2632번째 스타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별 모양의 플레이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별 모양의 플레이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팔을 X자로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팔을 X자로 만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린다 카터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원조 원더우먼 복장을 한 어린이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원조 원더우먼 복장을 한 어린이가 3일(현지시간)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할리우드에 있는 유명한 인도이다. 할리우드 대로부터 바인 스트리트까지 이어진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약한 인물의 이름이 새겨진 별 모양의 플레이트가 묻어져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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