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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급 원더골' 호날두 향해…"숨막힌다", "묘사할 단어 안떠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가 4일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가 4일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골을 터트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을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날두는 4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골-1어시스트를 올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호날두는 후반 19분 카르바할이 올려준 크로스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팀 유벤투스 팬들조차 기립박수를 칠만큼 아름다운 골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자신의 민머리를 만지며 감탄했다.

지단이 선수 시절 터트린 유럽프로축구 역대 최고의 골과 견줘도 손색이 없었다. 지단은 2001-2002 레버쿠젠(독일)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마치 돌려차기하듯 논스톱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 후 호날두를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반열에 올라간 선수다. 펠레(브라질),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왼쪽)이 4일 유벤투스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왼쪽)이 4일 유벤투스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축구레전드이자 해설가 게리 리네커는 “그동안 수많은 환상적인 골을 봐왔지만 호날두 득점은 정말 숨막힌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마이클 오언은 “세상에 당신이 오늘 중 꼭 해야할 일은 호날두의 두번째 골을 보는 것이다. 첫번째 골은 굉장했다. 두번째 골은 묘사할 수 있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놀라워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오언은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의 골을 극찬했다. [사진 오언 트위터]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오언은 트위터를 통해 호날두의 골을 극찬했다. [사진 오언 트위터]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는 “호날두 골은 경이적이다. 웃음이 나올수밖에 없는 득점”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호날두 골은 축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멋진 득점’이라고 보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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