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임명 늦어지자 "사법부" 경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매스컴에 과민반응>
○…서울시경은 기자들의 사건취재 때마다 규정에도 없는「보도예상보고서」「보도경위서」를 일선경찰서에 요구하는등 매스컴에 과민반응을 나타내 사건수사보다「취재수사 (?) 」에 더 비중을 두는 듯한 느낌.
21일새벽 서울동빙고동 윤창원씨 (20·공원)가정집 베란다 추락사 경위를 조사하던 용산서는 취재진이 들어서자 조사중인 서류를 황급히 책상서랍에 넣어 잠가버리고는 보도진이 이에 항의하자『수사인력 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는데다 기자들이 알면「보도예상보고서」까지 써야하기 때문』이라고 담당자는 실토. 수사요원들은『사건수사와도 무관한 보고서를 이중삼중으로 요구할땐 간부들의「업무간소화」구호가 공염불처럼 들린다』고 불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