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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이승엽 장학재단에 1억원 기부

중앙일보

입력

이승엽 전 야구선수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박찬호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초등학생 19명과 박찬호 장학회 출신 중·고교 학생들 10명에게 장학금과 협찬용품을 함께 전달했다. 2017.11.12/뉴스1

이승엽 전 야구선수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박찬호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초등학생 19명과 박찬호 장학회 출신 중·고교 학생들 10명에게 장학금과 협찬용품을 함께 전달했다. 2017.11.12/뉴스1

'코리안 특급' 박찬호(45)가 장학재단 활동을 시작한 이승엽(42)을 위해 유소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한다.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은 2일 "박찬호가 우리 재단에 유소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에 머무는 박찬호를 대신해 매니지먼트사 팀61의 정태호 대표이사가 8일 이승엽 야구장학재단 출범식에서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두 사람은 2011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함께 뛰었다.

2006년 월드베이브볼클래식 대표로 출전했던 이승엽, 이종범, 박찬호

2006년 월드베이브볼클래식 대표로 출전했던 이승엽, 이종범, 박찬호

먼저 은퇴한 박찬호가 오랫동안 장학회 활동을 해 온 것을 보며 이승엽도 큰 감명을 받았다. 특히 지난시즌 은퇴 이후 재단 출범을 준비한 이승엽은 '박찬호 장학회'에 조언을 구했다. 지난해 11월 박찬호 장학회 20주년 행사를 직접 찾아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이승엽은 "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노하우나 아이템을 듣기 위해 많은 도움을 구했다"며 "행사에서 장학금을 받은 선수들의 영상이 나오는데 최근까지 같이 활약했던 선수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서건창(넥센), 구자욱(삼성) 처럼 훌륭한 선수들도 있고 아쉽게 중도 하차한 선수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들 커서 저마다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한 사람이 됐다는 게 가슴에 와 닿았다. 나도 그런 좋은 재단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승엽 야구장학재단은 오는 8일 오후 2시 대구시 수성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식 출범식 행사를 개최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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