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근로자 3일째 ??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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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오그라드 UPI=연합】정부의 임금동결에 항의, 3일깨 시위를 벌이고있는 약 1만명의 유고근로자들은 23일 북서부 마리오시를 관통하는 국제철로를 봉쇄했으며 일부는 『공산주의 타도』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의는 국영 TAM 자동차공장근로자 1천5백명이 섬유 및 가전제품공장근로자 3천명과 합세, 마리오시 중심가로 행진하면서 시작돼 정오에는 시위자수가 1만명으로 불어났다.
이날 시위자중 일부는 『공산주의 타도』를 부르짖거나 고「티토」대통령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자들은 마리오시 중심가를 지나 오후2시쯤엔 국제철로를 점거, 3시간동안 봉쇄하기도 했다.
앞서 유고정부는 지난달 사회주의 경제의 지방분권화 및 자유기업촉진을 위한 내핍계획의 일환으로 임금동결을 실시했는데 이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지불임금을 40%정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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