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진위, 영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뉴스1]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뉴스1]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두 정권 동안 지원사업 수행과정에서 위원회의 과오로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들에 대해 국민과 영화인에게 공식으로 사과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30일 영진위는 “오는 4월 4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블랙리스트 관련 공식 사과와 함께 새로운 9인 위원회 구성 이후 달라지는 영진위 조직과 사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지금까지 사업수행과정에서 특정 단체, 영화인과 작품, 영화사, 상영관에 대한 지원배제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 사업이 변경된 사실 등이 모두 50여건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영진위는 이와 관련해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4월 말 종료 예정인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와 자체 구성한 ‘영화진흥위원회 과거사 진상규명 및 쇄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난 두 정권 동안 영화인들의 부당한 피해사례를 철저히 밝혀낼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사제도 개선, 주무부처와의 관계 개선, 지원사업의 투명성 및 공정성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한편, 영진위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신임 9인 위원회 위원 구성과 함께 시작된 ‘영화진흥위원회 미래설계 TF’에서 논의한 영진위 발전방향을 소개하고, 이를 반영해 개선된 2018 영화진흥사업계획, 조직개편 및 혁신인사, 오석근 위원장의 중점추진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