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소폭 올랐지만 전주 대비 상승률이 8주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보다 하락한 것은 2017년 2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9% 올랐다. 하지만 상승률은 1월 마지막 주 이후 8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 4구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상승 폭이 지난주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서초구가 0.13% 올랐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5% 상승했다. 지방은 전주 대비 0.07%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남(0.06%)·대전시(0.05%) 등지는 상승했고 경남(-0.2%)·제주도(-0.17%) 등지는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9% 내렸다. 입주물량이 많거나 지역 경기가 침체한 경남·울산·경북·경기도 등의 하락세가 컸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