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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 통째로 훔치려던 간 큰 도둑…경찰 추적 중

중앙일보

입력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마트 앞에 설치된 현금인출기(ATM)를 통째로 훔쳐 가려다 떨어트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파주시 파주읍의 한 도로에 현금인출기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새벽 ‘쿵’ 소리를 듣고 나온 인근 주민이 쓰러져 있는 현금인출기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현금인출기는 설치돼 있던 마트에서 30m 떨어진 도로에 떨어져 있었고 고정장치는 파손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금인출기가 180cm 높이에 성인 한 명으로는 들 수 없는 무게여서 누군가 차량을 바짝 세워 차량에 실은 뒤 훔쳐 가려다 얼마 못 가 도로에 떨어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인출기의 전원이 분리되면 바로 보안업체에 통보된다. 떨어진 기계 안에 들어있던 현금 250만원은 그대로 있었다.
마트 주변에 CCTV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경찰은 절도에 사용된 차량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인적이 매우 드문 곳”이라며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현금인출기를 떼어 가 돈을 빼내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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