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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없다'는 트럼프 못 믿는다" 63%...지지율은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앞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앞서 연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히려 그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방송 CNN은 27일(현지시간) 지난 22∼25일 성인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3%가 '트럼프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와 플레이보이 모델의 말을 믿는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믿는다'는 21%에 그쳤다.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도걸이 2015년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도걸이 2015년 자신의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는 42%로 지난해 4월 25일 조사 이후 최고로 올라섰다. 지난달 조사에 비해 서는 7%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4%로 한 달 전의 58%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지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경제(47%)'였다.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 등이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교(39%)나 무역(38%)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박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약했던 전직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퍼드. 25일(현지시간) CBS '60분'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006년 성관계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 CBS 캡처]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약했던 전직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퍼드. 25일(현지시간) CBS '60분'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2006년 성관계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 CBS 캡처]

하지만 여론조사가 종료된 후 전직 포르노 배우의 폭로 인터뷰가 방영돼 향후 지지율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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