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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문 대통령이 아크 부대에서 보여준 사격자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아크부대를 방문해 사격자세를 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주둔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군복을 입고 특수전 소총 조준경을 바라보며 정확한 사격 자세를 취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를 방문, 사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아부다비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를 방문해 부대에서 운용중인 소총을 조준해 보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군대를 방문해 정확한 사격자세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제1공수 특전여단을 방문해 정확한 사격자세로 보여줬다. 당시 문 대통령은 사격전에 하늘을 한 번 보고 조준경에 눈을 댔는데 이는 사격 전 하늘을 올려다보면 동공이 축소돼 조준이 더 잘된다고 한다. 2012년 9월 논산 육군 훈련소를 방문했을 때에는 방호벽을 넘으며 총기를 땅에 짚는 소총 파지법 자세를 취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조준 전 하늘을 한번 쳐다보는 문재인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조준 전 하늘을 한번 쳐다보는 문재인 대통령. [온라인 커뮤니티]

특전사 출신인 문 대통령은 격려 발언에서 “저는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공수 130기, 공수특전단 출신 대통령입니다. 공수특전 후배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첫인사를 건넸고 부대원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문 대통령은 1975년 육군에 입대해 특수전사령부에서 약 2년 6개월을 복무하고 만기 제대했다.

아크 부대는 한국과 UAE 국방협력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창설된 이후 150명 안팎의 병력이 8개월마다 교대로 파견되고 있다.

아크 부대는 평시에 UAE 특수전 부대 교육훈련 지원과 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활동을 한다. 유사시에는 UAE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를 뜻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27일 밤, 5박 7일간 이어진 베트남·UAE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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