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결별' 즐라탄, LA갤럭시행 유력... 대표팀 복귀 수순?

중앙일보

입력 2018.03.23 16: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스웨덴)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했다. 새 행선지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가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은 23일 "즐라탄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즐라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맨유와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맨유에서 보낸 두 시즌은 환상적이었다. 이젠 떠나야 할 때"라 언급한 그는 "구단과 팬, 코치진, 동료 등 역사의 한 부분을 나눈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썼다.

즐라탄은 지난 2016-2017시즌 전 소속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맨유로 이적했으나 지난해 4월 경기 도중 오른 무릎 인대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맨유와 잠시 결별했던 그는 지난해 8월 1년간 계약을 맺고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하지만 일찌감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7경기 출전(1골)에 그쳤다.

은퇴와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던 즐라탄은 MLS 무대를 새 행선지로 점찍은 모양새다. 과거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몸담은 바 있는 미국 프로축구의 강자 LA갤럭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즐라탄이 갤럭시와 2년간 연봉 150만 달러(16억원), 총액 3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LA를 연고로 하는 신생팀이자 지역 더비 상대인 LA FC와의 경기에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스웨덴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중앙포토

스웨덴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중앙포토

이와 관련해 새 무대에서 기량을 끌어올린 즐라탄이 대표팀에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견줘 리그 수준이 떨어지는 MLS에서 즐라탄은 즉시전력감을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즐라탄의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올 경우 자국 스웨덴 축구계에서 대표팀 컴백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칸 쇼스트란드 스웨덴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즐라탄은 우리에게 뭔가를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공개적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근래 들어 스웨덴이 5차례의 A매치에서 3골에 그치며 극심한 공격력 빈곤을 드러낸 것 또한 자국 팬들이 즐라탄을 떠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야네 안데르센 스웨덴대표팀 감독이 "즐라탄이 대표팀에 돌아오는 일은 없다"고 못을 박았지만, 월드컵 개막 즈음까지 골 결정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즐라탄이 대안으로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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