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논란 대통령 사돈 피해자·경찰과 대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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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남 김해경찰서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아들 건호씨의 장인 배모(60)씨의 음주교통사고와 관련, 배씨와 피해자인 경찰관 임모(42) 경사, 사고 조사 경찰관 2명 등 모두 4명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였다. 경찰은 신문 결과 사고장소와 음주측정 거부 횟수, 뺑소니 여부 등 세 가지에 대한 조사에서 진술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음주측정 거부에 대해 임 경사는 배씨가 10분 간격으로 세 차례 음주측정을 거부했다고 주장한 반면 배씨는 두 차례만 거부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배씨의 뺑소니 여부와 관련, 배씨는 사고 당시 임 경사에게 "소변 보러 간다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한 반면 임 경사는 배씨가 그냥 사라져 인근 공중화장실 근처에서 데려왔다고 진술했다.

김해=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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