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4.75%로 인상 … 한국보다 0.75%P 높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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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연 4.5%에서 4.75%로 또 올렸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확대돼 다음달 7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선 콜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FRB는 발표문에서 "지난해 4분기 침체됐던 경기가 이번 분기 들어 강하게 반등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국면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및 다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잠재적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FRB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안정을 균형있게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다지기가 필요할 수 있다"는 표현을 계속 사용해 5월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이 추가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진다는 것은 한은이 현재 연 4.0%인 콜금리를 올 상반기 중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커졌음을 의미한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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