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조만간 외부 활동 나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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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2일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함께 이 회장을 문병갔더니 '발목부상이 완쾌되는대로 전경련 회장단 모임 등 외부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강 회장 일행을 만나 재계 현안과 본인의 건강 문제 등을 놓고 환담했다. 조 부회장에 따르면 이 회장은 "6주 후면 발목 부상이 다 나을테니 그 때부터는 외부 행사에도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이 회장이 승지원 입구까지 나와 우리를 마중하고 배웅하는 등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감안할 때 곧 정례 회장단 회의에도 참석하고 회장단을 초청해 저녁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4일 오랜 지인이자 사업 파트너인 제임스 호튼 미국 코닝 회장 일행과 승지원에서 만찬을 같이 했고 다음달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참석차 내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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