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사업축인 제조와 금융부문에서 한 명씩 나왔다. 노영인 동양메이저 및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박중진 동양종합금융증권 부회장이 동양생명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두 대표이사 부회장은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탁월한 실적을 올린 데 따른 보상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이 둘은 계열사 사업이 시너지를 내도록 '쌍두 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영인 부회장은 1969년 동양시멘트에 입사, 30여 년간 시멘트 업계에서 몸담아왔다. 외환위기 전후에는 제조업종 경영인으로서는 특이하게 동양생명 사장을 맡아 내실을 다지는 구조조정을 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박중진 부회장은 동양증권, 동양생명, 동양종합금융 등 금융계열사를 두루 거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동양은 이와 함께 윤여현 동양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동양메이저 개발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윤 사장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95년 동양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장, 동양시스템즈 사장, 동양생명보험 사장 등 그룹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동양은 또 문규련 동양메이저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 동양메이저 건설담당 대표로 선임했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