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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재해재난 지원 활동, 군 경력증명서에 기록된다

중앙일보

입력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오전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군인들이 경기장 출입 보안 업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으로 추가 감염을 우려해 1,200명의 보안 검색 인력을 격리 조치하고 군 병력 900여 명을 대체 인력으로 긴급 투입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6일 오전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군인들이 경기장 출입 보안 업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환자 발생으로 추가 감염을 우려해 1,200명의 보안 검색 인력을 격리 조치하고 군 병력 900여 명을 대체 인력으로 긴급 투입했다.

국가행사나 재해재난을 지원한 장병들의 경력이 군 경력증명서에 표기된다.

국방부는 19일 장병들이 올림픽 같은 국가행사나 조류 인플루엔자와 지진 등 재해재난 극복을 위해 지원한 경력을 ‘군 경력증명서’에 별도 표기하는 내용을 담은 ‘국방인사관리훈령’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19만8000 명의 장병이 재해재난 극복에 동참하고 있고, 최근 막을 내린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에도 6500여 명의 장병이 활동에 지원했지만 이런 경력을 증명할 마땅한 제도가 없었다.

이에 국방부는 각 군 의견수렴과 정책실무회의를 거쳤고, 국방인사관리훈령 201조 전투 경력 및 명예로운 경력 부문의 ‘충성 및 헌신’ 문구를 개정하기로 했다.

훈령이 개정되면 지난해 이후 재해재난 극복 지원과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참한 15만 6000여명(예상)의 장병이 경력증명서 반영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국방부는 국방인사관리훈령상에 있는 '명예로운 경력'으로 표기를 희망하는 장병들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경력심의위원회를 거쳐 별도 조치할 계획이다.

송영무국방장관은 “이번 군 경력증명서 개선을 통해 장병의 이러한 헌신과 봉사가 제대로 표기돼, 군 생활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함께 전역 후 사회생활에서도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인재채용 간 이러한 부분을 잘 고려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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