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책임론도 국민의 선택이니 받아들여야”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축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축수산임업 단체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충남 천안축산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농축수산임업 단체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을 받아들이고 보수 우파가 하나로 뭉칠 것을 독려했다.

홍 대표는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나라를 건국하고 조국 근대화를 이뤄 선진국 문턱까지 오게 한 것은 좌파 세력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그간 좌파세력은 끊임없이 분열과 반목을 책동하고 무책임한 정치로 국민을 현혹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거짓 선전과 관제 여론조사로 국민을 기망하고 현혹하고 있다며 “이를 심판하는 것이 6‧13 지방선거”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그런데 아직도 박근혜 미망에 갇혀 보수 우파 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극우들의 준동에 좌파들만 미소 짓고 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좌파천국으로 만든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고 적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동정하는 것과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엄격히 분리해야 한다”며 “아직도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도 “탄핵 시 오락가락 행보로 무소신 정치 행각을 벌인 당내 분들도 자중하시기 바란다”며 “이제 박근혜 책임론도 국민의 선택이니 받아들이고 새롭게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신보수주의로 거듭나는 자유한국당의 기치 아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국민과 함께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독려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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