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힐러리 대선 출마 일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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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 대중문화계의 대표적인'섹스 심벌'인 영화배우 샤론 스톤(左)과 가수 마돈나(右)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2008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샤론 스톤은 '헐리우드 라이프'지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의원에 대해 "멋진 여성이지만 출마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클린턴 의원의 여성적 매력이 오히려 대통령이 되는 데는 걸림돌이 될 것이란 독특한 분석이다. 그는 "좀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여성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여성이라는 점이 부각돼서는 안된다"며 "힐러리는 여전히 성적 매력을 갖고 있고 사람들은 이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샤론 스톤은 3년 전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을 영화화하려는 업체로부터 힐러리 역을 제의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팝스타 마돈나는 최근'아웃'지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지금이 때가 아닐지는 몰라도 힐러리는 반드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이끌 여성을 배출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는"유럽과 아시아에도 여성 통치자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여성들조차 여성 지도자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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