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팀선수권 남녀 동반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세계 정상 한국 쇼트트랙의 실력은 여전했다.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끝난 세계쇼트트랙 팀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했다.

동반우승은 2년 만이며 여자팀은 2002년 이후 5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종목마다 4명씩 출전하는 결승에서 한국 남녀팀은 모두 캐나다.이탈리아.중국과 격돌했다.

남자는 첫 종목인 1000m에서 에이스 안현수(한국체대)와 이호석(경희대), 오세종(동두천시청), 서호진(경희대)이 모두 각 조 1위를 차지하면서 20점(1위 5점, 2위 3점, 3위 2점, 4위 1점, 실격은 0점)을 획득, 기세를 올린 뒤 500m에서도 안현수와 이호석이 각각 1위에 올라 사실상 종합1위를 굳혔다.

3000m에서는 안현수가 2위에 그쳤지만 캐나다와 점수 차를 크게 벌려 놓아 5000m 계주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총점 39점을 얻었고, 계주 1위를 차지한 캐나다(36점)가 2위였다.

여자 대표팀도 1000m에서 진선유(광문고), 최은경.강윤미.변천사(이상 한국체대)가 모두 조 1위를 휩쓸면서 일찌감치 종합1위를 예약했다.

500m에서 전다혜가 실격당하고, 진선유.변천사.강윤미가 각각 조 2, 3, 4위에 그치는 바람에 중국의 추격을 받았지만 3000m에서 진선유와 최은경이 1, 2위를 차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계주에서 중국에 1위를 내줬지만 한국은 총점 40점으로 중국(38점)을 제쳤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의 양양A와 리자준,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등이 출전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이동, 4월 1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에 참가한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