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출 5.71% … 예금도 4.21%로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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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달 국내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10월부터 잇따라 콜금리를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예금금리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6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5.71%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4년 7월(5.92%)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향후 콜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커 조만간 6%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달 예금금리는 전달보다 0.07%포인트 오른 4.21%로 2003년 5월(4.22%) 이후 2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의 금리가 0.06%포인트 오른 4.12%를 기록했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4.33%로 0.07%포인트 올랐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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