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 규명 서울집회 봉쇄 경찰, 백8명 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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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민주투쟁연합·민통련등 재야단체회원과 대학생들이 27일 오후7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개최키로 한「광주학살 원흉처단및 배후조종 미국규탄 범국민대행진」행사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서울대·연대등 서울시내 각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학교별로 행사출정식을 가졌으나 경찰이 8천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집회장인 서울시청 주변을 봉쇄하자 오후6시쯤부터 태평로·명동·을지로일대에서 50∼1백 명씩 떼를 지어 『광주학살원흉처단』등 구호를 외치며 오후9시40분까지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시위현장에서 대학생등 1백8명을 연행, 조사중이며 화염병이나 돌을 던진 사람은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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