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범계 민정비서관 전격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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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검찰.국정원 등의 제도개선 업무를 담당하는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민변(民辯)소속의 이용철(李鎔喆.43)변호사를 내정했다.

박범계(朴範界)현 민정2비서관은 공석 중인 법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李신임 비서관은 2001년부터 노변모(노무현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 결성을 주도하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도와온 盧대통령의 숨은 핵심 측근이다.

이번 인사는 최근 盧대통령이 "검찰을 이대로 내버려두지 않겠다"며 검찰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강금실(康錦實)법무부 장관 역시 검찰 내부의 대대적 개혁 인사를 예고한 직후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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