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 47억 낙찰 … 이중섭 작품 최고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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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소’ 47억 낙찰 … 이중섭 작품 최고가

‘소’ 47억 낙찰 … 이중섭 작품 최고가

미술품 경매시장에 8년 만에 나온 이중섭(1916-1956)의 ‘소’ 그림이 47억원에 낙찰됐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서 18억원에 경매를 시작한 이중섭 ‘소’가 현장과 전화로 진행된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번 경매가는 이중섭 작품 중 최고 금액으로 전화 응찰자에게 돌아갔다. 8년 전인 2010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 6000만 원에 낙찰된 이래 이 작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중섭 ‘소’는 2007년 경매에서 45억2000만 원에 낙찰된 박수근 ‘빨래터’ 기록도 넘어섰다.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는 지난해 4월 케이옥션 경매에 나온 김환기의 말년작 ‘고요(Tranquility) 5-Ⅳ-73 #310’로 65억5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소’는 이중섭이 즐겨 그린 소재로 ‘흰 소’ ‘싸우는 소’ ‘수레를 끄는 소’등 다양한 모습을 그렸는데, 대체적으로 머리가 화면 좌측으로 그려진 작품들과 달리 이번 경매 출품작은 머리가 우측을 향한 것이 특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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