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삼성생명-우리은행 챔프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5일 시작된다. 정규리그 1위팀 삼성생명과 3위팀 우리은행이 5전3선승제로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삼성생명은 역대 전적에서 우리은행에 26승17패로 우위를 보였고, 정규리그에서도 3승1패로 앞섰다. 그러나 전력이 앞섰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삼성생명에 99-74로 크게 이겼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정규리그 2위 신세계에 2연승했다. 특히 겨울리그 최우수선수(MVP) 캐칭의 가세로 전력이 급상승했다.

두 팀의 전력은 대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래서 '큰 승부에서는 적절한 기습 작전을 준비하고, 실책을 줄여야 이긴다'는 정설이 또 한번 강조된다. 경험많은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며 그런 점에서 삼성생명의 박정은, 우리은행의 조혜진이 새삼 주목된다.

두 팀이 겨룬 네 경기에서 박정은은 경기당 14.8득점, 조혜진은 11.5득점했다. 두 선수 모두 주득점원은 아니지만 승부처에서 누가 골을 터뜨리느냐에 따라 흐름이 갈렸다.

삼성생명의 바우터스.변연하, 우리은행의 캐칭.이종애 등 득점력 높은 마크 대상이 분명한 가운데 제2의 득점 루트를 여는 쪽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뜻이다.

지난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3승1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