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4월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평화를 내세워 남북회담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정상회담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여야 5당 대표 오찬회동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홍 대표는 “북핵 문제를 처리해오면서 30년 동안 북한에 참 많이 속았다”며 “대통령께서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을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부탁드리러 오늘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제 북핵이 완성 단계에 와 있어 정말로 대한민국 국민한테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하고 돌아오셔서 '이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 그렇게 선언하셨지만 그 이튿날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바로 핵전쟁을 준비했다"며 "2007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 했지만 바로 핵실험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6자회담에서 공동선언문을 보면 북핵 폐기 로드맵까지 다 만들어놓고 또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번에도 평화를 내세워서 남북회담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북핵 완성에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남북정상회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마지막 북핵 완성의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한테 불행한 사태가 올 수 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은 이번에는 밟지 마시기를 저희가 부탁드리러 오늘 왔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