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4강 신화 이끈 김인식 감독의 힘 '식초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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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잇따라 누르며 WBC 한국 야구팀을 4강에 올렸던 김인식 감독의 특별한 건강 묘약이 화제다. 김감독이 즐긴다는 이 '초콩'은 이름 그대로 초에 절여 삭힌 콩을 말한다. 한때 일본에서 유행하다 1990년대 초 국내 한 식품영양학자에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번 주에 발매된 이코노미스트 830호는 초콩의 다양한 건강 효과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초콩은 콩과 식초의 만남이지만 실제 효과는 대부분 콩이 가지고 있는 영양소에 의해 나온다고 한다.

우선, 콩은 혈관 벽에 끼여있는 콜레스트롤을 깨끗이 씻어내준다. 고단백 식품이면서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트롤이 전혀 없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과산화 지질의 형성을 막아 혈관을 건강하게 만든다.

콩은 천연 항암물질이 들어 있어, 암도 예방한다. 특히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정상 세포의 분열을 촉진한다. 유방암을 포함한 각종 암발생을 억제하고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콩은 여성에게 특별 건강 지원군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며, 골다공증·안면홍조·불면증·성욕감퇴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거나 줄여준다. 또한, 건망증이나 치매가 걱정되는 사람, 머리를 많이 쓰는 수험생이 듬뿍 섭취하면 효과가 좋다.

한편, 식초는 영양보다는 생리 활성 촉진 또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이 강하다.
신맛은 식욕을 돋우고, 소화액 분비가 촉진돼 콩단백의 소화·흡수를 돕는다. 피로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피로 회복을 돕고, 웬만한 병원균은 5분내에 죽이는 살균작용도 한다.

이 밖에 기사는 초콩 만드는 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 매거진(http://magazine.joins.com/economist/)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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