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홍준표 대표의 손에서 흰장미가 사라진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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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양성평등 확산 및 여성공천 확대 등 여성의 권익증진 실천과 지방선거 필승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 대표 등 참석자들이 'with you 당신과 함께' 손 피켓을 들고 '미투' 운동에 동참한는 의미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 대표 등 참석자들이 'with you 당신과 함께' 손 피켓을 들고 '미투' 운동에 동참한는 의미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변선구 기자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의 인격과 존엄성을 훼손한 모든 성폭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참석자들이 미투(#me too) 운동의 상징인 흰장미와 피켓을 들고 여성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위드유(#with you)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태흠 최고위원(오른쪽부터)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태흠 최고위원(오른쪽부터)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날 연설에 나선 홍 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진영에서만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좌파들 더 많이 걸렸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그는 이른바 ‘돼지 발정제 사건’을 언급하며 “45년 전에 하숙집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내가 관여하지도 않았고 나하고는 상관없이 일어났던 사건을 지난 대선 때 저들이 얼마나 나를 핍박했느냐”고 운을 뗐다. 그는 “그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일인데 마치 내가 그 사건의 주범인 양 대선 때 얼마나 나를 핍박했느냐”며 “최근에 ‘미투 운동’이라고 시작할 때는 저거는 홍준표, 우리 당의 모 의원을 덮어씌우기 위한 출발로 봤다”고 했다.

홍 대표는 “그런데 시작이 되고 본격적으로 되니까 얼마나 민망한 사건들이 좌파진영에서만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전개 과정을 보니깐 다 좌파 진영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36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내 차에는 내 각시 이외에는 태워본 일이 없다. 그런데 걸핏하면 그런 문제로 나를 덮어씌우려고 들 때 참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가 행사장으로 들어서며 당원들로 부터 '미투' 운동을 상징하는 흰장미를 받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가 행사장으로 들어서며 당원들로 부터 '미투' 운동을 상징하는 흰장미를 받고 있다. 변선구 기자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가 행사에 참석하며 당원들로 부터 '미투' 운동을 상징하는 흰장미를 받았으나 자리에 앉았을때는 장미 꽃이 보이지 않는다. 변선구 기자

제1차 자유한국당 전국여성대회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호에서 열렸다. 홍준표 대표가 행사에 참석하며 당원들로 부터 '미투' 운동을 상징하는 흰장미를 받았으나 자리에 앉았을때는 장미 꽃이 보이지 않는다. 변선구 기자

또 행사장에 입장할 때 당원들이 전달한 흰장미에 대해 ‘민주당이 먼저 흔든 것이라 받지 않으려 했다’고도 말했다. 입장할 때 홍 대표 손에 들려 있던 흰장미는 자리에 앉은 뒤에는 보이지 않았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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