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쿠웨이트 담수화 설비 수주와 관련, 입찰시비가 붙은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에 대해 조정명령권을 발동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문제 된 사비야 담수화설비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정부가 발주한 공사비 4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수주건으로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6월 입찰에서 3억4천2백만달러로 낙찰했다.
하지만 3억6천만달러로 응찰, 2위를 차지한 두산중공업이 대리인을 통해 현지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쿠웨이트 정부에 탄원서를 발송하자 현대중공업이 지난 7월 말 산자부에 조정명령을 신청했다.
김종윤 기자